보험업계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크게 확충되고 있는 가운데 IT투자 방향이 영업조직 지원강화 측면으로 추진되고 있어 보험설계사들의 전략적인 영업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업계가 판매시장 다원화와 온라인 보험판매시장의 확대 등에 따라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한 영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영업지원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교보생명 삼성생명 SK생명 등이 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했거나 구축중이다.
삼성생명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법인 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재무설계, 보장설계, 상속설계, 종신, 연금 설계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MS의 닷넷플랫폼을 통해 3만5000명의 설계사에게 제공되는 영업지원시스템을 내년 3월 목표로 개발중이다.
교보생명은 노트북용 영업지원시스템과 가입설계, 온라인청약가능시스템, 기간계시스템과 연동한 고객정보 공유, 증권분석(보험리모델링)시스템을 구축했다.
SK생명도 8000명의 설계사를 대상으로 재무설계, 가입설계, 영업지원시스템, 세무 플랜솔루션을 구축해 향후 3년간 78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양생명과 신한생명이 재무설계 가입설계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수익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지속적인 수익원을 찾아 나서고 있다”며 “잠재고객 발굴,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보험영업 프로세스에 알맞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규모의 법인대리점 형태에서 대형법인대리점이 나타나고 있으며 보험영업의 전문성과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앞으로 보험모집인보다는 보험대리점을 통한 판매가 늘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8월 방카슈랑스의 도입, 변액보험판매 급증 등으로 보험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여 다양한 상품의 개발이 가능한 솔루션 영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