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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전자화폐 실용화 현장을 가다 (上) 싱가포르 전자화폐

장시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1-17 19:16

1985년부터 발급…정부가 활성화에 적극 나서

모든 대중 교통수단, 비자캐시 단말기 장착 의무화



IC칩 카드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전세계 IC칩 카드의 약 18%를 차지한다.

현재 유럽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로서 2004년에는 전세계의 약 1/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아태지역이 인터넷 기반의 사업과 교통 등의 정부 프로그램, 이동전화 네트워크 보안 등이 애플리케이션의 대부분으로 쓰이고 있으며 타지역 대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 IC칩 카드업계의 바람을 타고 이동통신사들의 금융업계와의 제휴는 IC칩 카드의 활성화를 예측하게 한다.

이러한 아태지역 IC칩 카드의 성장세에 한몫하고 있는 것은 전자화폐, 아태지역 나라들중 전자화폐의 실용화에 앞서 나가고 있는 싱가포르와 홍콩의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전자화폐 시장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가까운 싱가포르 전자화폐 시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1985년 5대 금융기관이 비자캐시 전자화폐를 발급하기 시작해 현재 380만 인구가 약 400만장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전자화폐 카드의 종류 역시 무기명카드, 실명카드, 제휴카드, 올림픽 기념용 카드 등 다양하다.

주요시장은 소액거래가 대부분인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동전사용이 필요한 자동판매기, 지하철 역사내 물품 보관 사물함, 자동사진기, 공중전화 등이다.

또 초 중 고등학교내에서는 학교 구내식당 급식비, 도서관 출입증, 자동판매기 등을 전자화폐로 해결할 수 있게 해 학생들 스스로가 돈을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바른 소비습관을 어릴때부터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자화폐는 카드와 연계된 계좌에 반드시 돈이 있어야 하고 충전된 금액 한도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무자격 미성년자에 대한 카드 발급, 신용카드로 인한 과소비 문화나 카드 대출로 인한 빚 등의 사회적 문제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싱가포르에서 전자화폐가 활성화된 주요 요인은 정부의 강력한 추진정책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비자캐시라는 전자화폐를 국가정부가 추진하는 시내중심 도로교통 징수금(ERP), 주차장, 톨게이트, 전화비, 전기세, 교통범칙금 등의 공공요금 납부와 택시, 지하철 등 모든 교통시장에 100%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택시나 버스 뿐 만 아니라 모든 개인 자가용에도 비자캐시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가 부착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국가 경제 차원에서 화폐 발행 및 관리에 드는 비용과 인적자원의 낭비를 막는데 전자화폐가 한몫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싱가포르에서는 전자화폐가 현금 이상의 현금으로 국민들 사이에 인식되고 제도적으로도 정착돼 있다.

(사진설명 : 싱가포르에서는 전자화폐가 일상적인 생활의 한 부분으로 정착되고 있다. 사진은 한 시민이 주차장 요금을 전자화폐를 통해 지불하고 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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