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자동차보험 가입고객들이 11개 손해보험회사에 낸 보험료는 4조422억원으로 작년동기의 3조6532억원보다 10.6% 증가했다.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차량이 1279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차량 한대당 보험료로 31만5980원을 낸 셈이다.
자동차보험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생활여건이 개선되면서 자동차수가 늘어나고 고급 대형승용차 보급 등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이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1조2526억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해상 5680억원, 동부화재 5579억원, LG화재 4680억원, 동양화재 3178억원, 쌍용화재 2467억원, 제일화재 1891억원, 신동아화재 1670억원 등의 순이다.
9월말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65.9%로 작년동기의 69.7%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현대해상이 61.5%로 가장 낮고 동부화재 63.2%, LG화재 63.4%, 교보자보 63.6%, 동양화재 64.6%, 그린화재 65.0%, 삼성화재 65.6%, 대한화재 66.3%, 제일화재 67.0% 등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차량 보급대수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손해보험회사들은 저마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