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업계에 따르면 사금융시장 점유율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日 대금업체 A&O 인터내셔널과(사장 이수원) 프로그레스(사장 이덕수), 해피레이디(사장 오승열)가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공동 홍보업무 체제를 구성하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해피레이디 본사에 사무실을 마련해 다음주중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사무실 공사가 완료되면 A&O와 프로그레스는 해피레이디 본사로 홍보사무실을 이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다.
홍보실 이전과 관련, 홍보업무의 통합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체 사금융시장에서 대출잔액 규모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이 홍보실을 함께 쓰는 이상 서로간 정보공유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사는 공동 홍보업무 운영을 통해 대외 이미지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불량채권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연체율관리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난 11일 대부업법 위반으로 日 대금업체는 상호명까지 공개된 상태다.
이로 인해 일본계 대금업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들 3개 업체들의 홍보업무 통합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규모면에서 열세에 있는 토종업체들에게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새로운 업무제휴의 유형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대금업계 관계자들은 바라보고 있다.
김치원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