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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국민카드 흡수합병 할까

김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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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10 19:58

金행장 ‘아리송 발언’으로 추측 무성金행장 ‘아리송 발언’으로 추측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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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 비전 한계·독과점 문제로 듀얼론 우세

주가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 흡수합병 할 수도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흡수합병 문제를 놓고 금융권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특히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최근 몇 차례 언급한 내용에 대해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어 김행장의 진의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금융권엔 ‘흡수 합병설’과‘듀얼체제 유지설’등이 회자되고 있다.

흡수합병설의 근거는 김정태 행장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매우 중요시하는 경영 스타일에서 비롯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흡수 합병할 경우 4조8000억원(국민카드 주가가 최고 6만1000원 가정시)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발생해 국민은행 주가 상승에 절대적으로 기여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신용카드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를 보이자 이 같은 전망은 되레 듀얼체제 유치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즉, 내년 1분기까지 카드연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민카드가 되레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흡수합병 가능성을 점치는 또 다른 이유는 김정태 행장이 뉴욕 IR에서 밝힌 내용 때문이다.

김행장은 카드사업과 관련해 시티은행의 사업부제 형태 카드 영업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김행장이 시티은행의 카드사업을 모델로 국민카드를 흡수합병 하려 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듀얼체제의 카드업에 대한 방향 설정을 위해 삼정회계법인에 의뢰한 컨설팅 결과가 나왔음에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 점과 최근 국민카드에 연체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도록 특별지시를 한 점 등도 김행장의 흡수합병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국민은행에 컨설팅 결과를 밝히지 않는 이유를 요구하자, 밝힐 경우 국민은행 주가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국민은행측은 듀얼체제 유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김정태 행장이 임원들에게 흡수합병 계획은 없다”며 “외부의 오해가 없도록 국민카드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민카드 흡수합병과 관련된 내용은 외부에서 확대 해석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민카드의 흡수합병에 대해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일각에선 김정태 행장이 국민은행 주가를 위해 건실한 자회사를 희생시키려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아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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