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민은행은 독립해 운영하던 자회사를 흡수합병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흡수합병 취지에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현재 듀얼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카드사업의 방향 설정을 위해 컨설팅을 의뢰했으며 최근 결과가 나왔음에도 외부 발표를 꺼리고 있어 진의에 대한 의혹만 커지고 있다.
따라서 카드업을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인가, 아니면 사업부제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이득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 독립법인 운영의 이점
·신속한 의사결정
·회사역량 집중
·브랜드 인지도 제고
신용카드업을 독립 법인으로 분리해 운영할 경우 가장 큰 이점은 회사 모든 영향을 마케팅에 결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서 단위로 운영할 경우 여타 다른 사업에 밀려 사업 추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와의 협의 과정도 거쳐야 돼‘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경우 단일사업을 벌이는 만큼, 의사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뿐만 아니라 부서간 지원체제도 은행의 부서 단위 때 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국민, 삼성, LG, 외환 등 8개 전업계 카드사가 전체 신용카드시장의 71%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입증하는 것이다.
또 카드업을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경우 다양한 제휴처 확보와 모집인 제도의 구축도 용이하다는 것이 최근 독립 법인화한 신한, 우리카드측의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독립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369 마케팅 등을 벌인 결과, 월평균 이용실적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이 같은 대대적인 마케팅은 은행의 사업부서 형태로 있을 땐 생각지도 못하는 것”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독립법인화 한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됐으며 고객서비스도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카드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경우 다양한 부대사업을 벌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 사업부제 운영의 이점
·금리 경쟁력 확보
·대규모 지점 인프라 이용
·우수회원 확보 용이
카드업을 은행의 사업부제 형태로 운영할 경우 가장 큰 이점은 저리의 자금조달이다.
즉, 예금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회사채, CP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하거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때 조달금리가 은행의 예금금리 보다 높은 만큼, 금리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사업부제 형태의 신용카드 영업은 은행의 대규모 영업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자회사 형태에서도 은행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지만 업무대행 수수료 등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마케팅비용의 부담을 떠 안아야 한다.
실제 국민카드의 경우 지난해 업무대행 수수료로 1630억원을 지급했으며 외환 380억원, 신한 960억원, 우리 820억원 등을 각각 지급했다.
이처럼 은행 자체적으로 카드사업을 영위할 경우 추가 비용 없이 대규모 영업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체 영업인 만큼, 각 지점에 목표를 할당하는 등 카드영업을 강하게 독려할 수 있어 자회사 형태의 카드 영업보다 영업 인프라의 생산성을 높일 수도 있다.
이밖에도 설계사 등을 통해 방문모집을 하는 전업계 카드사 보다 신용도(예금고객 등)가 높은 회원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영업여건도 사업부제 형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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