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한차례 ‘연체율 홍역’을 겪고 있다.
연체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발표되는 수치를 믿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어느 기준 잣대를 들이대느냐에 따라 최고 8.4% 포인트까지 차이를 보여 연체율 때문에 카드업계에서는 통일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감독 당국인 금감원도 동일기준 적용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한 것은 아니다.
금감원은 그 동안 1일 평균, 유동화 자산 제외, 미청구 금액 포함이라는 평면적인 잣대를 적용시켜왔지만 최근에는 신용카드 연체율 집계 기준에 기존의‘하루 이상 미납’과 함께 ‘한 달 이상 미납’을 추가해 두 가지 기준을 동시에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아직도 근본적인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다. 특히 연체율 기준 차이는 은행계 카드와 전업계 카드간에 더욱 확연히 나타난다.
금감원이 지난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까지 전업계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은 9.2%, 은행계 카드사들은 11.19%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전업계 카드사의 적극적인 연체율 관리 노력도 있지만 은행계와 전업계간의 연체율 적용 방식이 다르다는 문제점도 있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대손상각 및 대환대출 적용 기준이 비은행계와 다르다.
즉 대손상각의 경우 전업계 카드사들은 6개월 이상 연체채권에 대해 손실로 인정, 상각 시키는 반면 은행계는 1년 정도까지는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상각하지 않고 있다.
한편 대환대출 규모도 전업계 보다는 은행계가 적다는 것이 금감원 관계자의 말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발표한 9월말까지 신용카드사 연체율도 ‘하루 이상 미납’ 기준에 의하면 9.2%이지만 ‘한달 이상 미납’ 기준을 적용하면 6.6%로 낮아진다”며 “각 사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연체율 기준이 통일 돼야만 카드사 연체율 수치도 믿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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