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카드를 인수하고 오는 10일경 별도 카드사로 독립하게 될 롯데카드 주주구성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현재 롯데그룹 내에서는 계열사 가운데 롯데칠성, 삼강, 제과를 제외한 롯데캐피탈, 쇼핑, 건설, 호텔의 지분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4일 롯데그룹 관계자는“롯데 계열사 중에서 자금력이 있고 유통, 레저분야에서 카드 마케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 위주로 주주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지분 참여는 예상했었으나 롯데호텔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롯데호텔은 지난 9월 25일 동양카드 인수에 따른 계약금 720억원을 지불하며 롯데쇼핑의 적극적 참여 예상을 깼다.
롯데호텔이 지불한 계약금은 동양카드 자본금 대비 14%에 달하는 것으로 처분 주식수는 1160만주에 이른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미도파 인수 및 롯데마트 증설 등으로 대규모 지분참여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7월9일 미도파에 5420억6000만원을 투자했으며 미도파는 이중 3201억원을 신주 청약증거금으로 확보해 자본 잠식을 완전히 해소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롯데쇼핑이 현재 자금여력이 없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주주는 예상대로 롯데캐피탈이 유력시되고 있다.
롯데캐피탈은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 대주주로 나서 현재 자사 금융회원 4만을 카드회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주주로 구성된 계열사들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카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40만에 이르는 동양카드 회원은 그대로 흡수하는 한편 500만명에 달하는 롯데백화점 카드회원은 TM 및 지로 등을 통해 롯데카드 회원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또 카드 혜택 면에서도 현재 롯데백화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계열사 네트워크를 통해 파격적 혜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캐피탈, 쇼핑, 건설, 호텔 등을 통해 롯데카드 지분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나 지분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바가 없다”며“롯데그룹은 백화점, 할인점(마그넷), 온라인몰(롯데닷컴), 호텔, 놀이공원(롯데월드), 외식(롯데리아), 여행(롯데여행사) 등 신용카드 매출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통과 레저분야에서 막강한 네트워크를 통해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카드영업 시너지 극대화에 마케팅 초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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