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제휴 양해각서는 두 거래소간 공동상품 개발 및 시장활성화, 인적교류 프로그램 도입, 정보공유, 특수정보에 대한 서면 신청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두 거래소는 먼저 상호간의 이익에 부합되는 공동상품 개발과 시장 활성화에 공동으로 노력하고 상품개발, 감리, 거래제도, 외국인 투자자 시장참여 확대 등과 관련된 실무자급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상품 또는 기상장상품의 상품명세/거래제도와 관련된 정보를 자기 거래소 회원사들에게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업무협약 양해각서의 상대방에게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도 서면요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선물거래소는 이를 위해 향후 단기적으로는 양국 현·선물시장에 대한 정보 교류를 강화하여 공동 상품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교차상장과 관련된 법적·제도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선물거래소는 또 미국내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관련조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미국증권감독위원회(SEC)에 면세증권(Exempted Securities)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촉진시키고 해외거래소들과의 교차상장 가능성도 열어둘 예정이다.
이와관련, 강정호 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양 거래소간의 상호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CME가 세계 최초로 금융선물을 도입한 점과 공개발성호가제도를 글로벡스(Globex) 전산시스템으로 이행한 점, 회원제 소유구조를 주식회사로 전환한 점 등은 CME의 독창성에 기인하는 만큼 한국선물거래소는 CME의 창의성과 업계 리더쉽의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