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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JP모건에 1천억 담보제공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0-18 10:46

SK증권이 1002억9049만원 규모(취득 가액 기준)의 해외사채(노트)를 JP모건으로부터 인수해 이를 다시 JP 모건에게 이면계약 이행을 보증하기 위한 담보로 제공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 511억5354만원 규모의 채권(만기금액 636억914만원)은 오늘(18일) 만기가 도래해 SK증권에 상환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99년 10월14일과 11월30일, 각각 4250만 달러의 외화채권 총 8500만 달러 규모를 인수했다. 당시 환율에 따라 원화로 환산하면 각각 511억5354만원과 491억3695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당시 총 취득 가액은 1002억9049만원이었으나 이자발생 및 환율변동에 따라 현재는 1268억2501만원으로 평가됐다.

SK증권은 이들 외화채권을 JP모건으로부터 인수해 JP모건의 유상증자 참여 에 따른 옵션계약의 담보로 제공했다. JP모건은 99년 10월14일과 11월30일에 주당 4920원(당시 액면은 2500원)에 SK증권의 유상증자 납입을 했다.

회사채 발행자는 크롬비(Crombie)사와 쉬레인(Shirane)사로 되어 있는데 회사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SK글로벌의 2개 해외법인은 JP모건과의 이면 옵션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2405만주를 옵션가격(총 1460억원)에 재매입하는 콜옵션을 냈으며 국내에서 중복 지급된 시가매입액(369억원)은 SK그룹이 나중에 돌려받은 식으로 거래를 마무리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SK증권 측은 "해외사채는 투자 차원에서 인수한 것이며 정상적으로 상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SK증권은 지난 99년 인수한 이들 해외사채를 재무제표에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SK증권의 99년 감사보고서에는 해외유가증권 투자액이 실제와 다른 960억원으로 나와 있으며, 그 이후 현재까지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유가증권은 크롬비와 쉬레인이 발행한 것으로 돼있는 문제의 채권 뿐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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