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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가능성 아직 적어`-전부총리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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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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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우리경제가 버블심화, 디플레 발생이라는 문제에 직면할 우려는 적다"면서 "설사 이같은 조짐이 나타나더라도 미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 있어 치유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또 "최근 단기외채비중이 늘어난 것은 일본엔화를 단기로 빌려다가 국내에서 장기로 운용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은행장들은 이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회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부동산 과열과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거품과 뒤이은 디플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오버히팅(과열)됐다고 하는데 도대체 우리 잠재성장률을 바탕으로 했을 때 그러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정적으로 버블현상이 안온다는 것은 아니며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라면서 "버블심화에 이은 디플레가 온다고 하더라도 우리 콜금리가 4.25%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통화신용정책으로 구매력을 확대시킬 여력이 남아있으며 재정정책으로도 치유할 수 있는 여력(ROOM)이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작년과 올 1분기 성장은 가계대출과 부동산 덕분"이라면서 "부동산 버블을 우려하지만 경기에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시조정을 해야할 부분은 우선 재정으로 , 그 다음이 세제, 마지막으로 통화신용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상은 최후의 수단임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증시와 관련, 우리주가는 PER을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면서 "증시부양을 위한 단기대책을 쓰지 않겠지만, 중장기 수요확충방안을 오늘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또 "지금 우리경제의 처한상황이 외환위기때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97년과 비교해 외부충격에 강한 체력을 갖췄다"면서 금융기관의 건실화와 늘어난 외환보유고와 대외채권 등이 이를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잣대로 97년과 비슷한 펀드멘털이라고 지적하는지 모르겠지만, 무정부적이고 비판을 위한 비판은 문제가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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