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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현수준 동결 -금통위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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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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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의 콜금리를 현수준(4.25%)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이 커지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주요국 증시가 동반 침체돼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경제 주체의 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어 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실물경제가 생산과 소비, 수출 등이 신장세를 유지하는 점에 비춰 연초 이래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9월 소비자 물가가 태풍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집세와 공업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전달 2.4%에 이어 3.4%로 높아졌고 근원 인플레이션도 2.8%에서 2.9%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가격은 9월하순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가계대출은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금통위는 말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의 증시 침체가 콜금리 동결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또 증시 침체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경기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물가 상승률이 3.5%를 넘고 경상수지도 적자를 보일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금리가 낮고 유동성이 많아 가계대출 증가, 부동산 거품 등 부작용 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의 불황이 계속되고 미국증시도 폭락해 국내증시의 침체가 생각했던 것보다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금리를 올리면 불안심리를 증폭시킬 우려가 있어 신중하게 관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하면서 `이런 상황이 개선되길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증시가 침체되지 않았더라면 7-9월(3분기)에 금리를 인상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와 관련, `금년말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나 지난 8월과 9월에 많이 올랐고 임금과 원유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환율도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 설비투자가 본격화하면 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총재는 `우리경제의 기초 여건이 괜찮고 유동성을 줄여 자금순환을 정상화해야하는 시점이나 외부 요인만 아니라면 당연히 금리를 올릴만하다`고 밝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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