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신협중앙회도 상반기중 120억원의 당기순손실로 누적결손규모가 지난해말 5193억원에서 5313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었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상반기 신협중앙회 및 회원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신용협동조합은 1248개로 지난해말에 비해 20개가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99년이후 4년째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적자를 기록한 회원조합은 522개로 지난해보다 112개가 증가했으며 이중 148개는 4년연속 적자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본금을 완전히 잠식한 조합도 188개였으며 특히 지역조합의 경우 적자조합 및 자본금 완전잠식 조합이 각각 429개, 163개로 부실상태가 심각했다.
이에따라 조합당 평균 순자본비율도 지난해말 2.23%에서 1.39%로 하락했으며 순자본비율 0%미만 조합수도 375개에서 414개로 증가했다. 신협중앙회장의 재무상태 개선요구대상인 마이너스 7%미만 조합도 141개에 달했다.
한편 신협중앙회의 경우도 상반기중 1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누적결손규모가 지난해말 5193억원에서 5313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유가증권 운용수익률이 지난해말 12.0%에서 8.2%로 하락하고 저수익자산인 예치금과 현금비중이 26.0%로 과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상환준비금에 대한 누적결손금도 1433억원으로 상환준비금 예탁금 1조227억원의 14%에 달했다.
상환준비금은 예금인출사태 등에 대비해 예치하는 일종의 지급준비금으로 원금 전체가 예치신협에 반환될 의무가 있는 부채다. 상환준비금은 조합에 대한 예금보호를 위해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금감원은 우선 신협중앙회의 경영개선계획 이행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중앙회의 지배구조 개선 및 자산운용의 안정성 제고 등의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신협의 부실확대를 조기에 차단하고 우량조합을 보호하기 위해 부실신협을 조기에 정리키로 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