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벤처, 부동산 관련 간접상품이나 사모증권, SOC 투자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 이외의 투자에도 7000억원을 운용키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영위원회는 2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3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했다.
운영위에 따르면 내년 국민연금기금 수입은 연금보험료 수입 15조1066억원, 운용수익 7조325억원, 투자원금회수금 20조6766억원등 총 42조8157억원. 지출은 연금급여지금에 2조6737억원을 지출하고 생활안정자금 대여 등 복지사업에 96억원, 공단관리 운영비 등에 1664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나머지 여유자금 39조9660억원은 주식에 직접투자 1조원과 간접투자 3조원등 총 4조원, 대체투자 7000억원, 채권및 금융상품에 35조2660억원을 각각 운용할 계획이다. 대체투자란 벤처, 부동산 관련 간접상품이나 사모증권, SOC 투자 등으로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상품이외의 투자를 총칭한다고 운영위는 밝혔다.
운영위는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식과 대체투자의 경우는 위아래 15% 범위안에서 조정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내년 목표수익률을 8.1%로 설정하고 허용위험한도는 최저수익률이 2003년 예상 소비자물가상승률 3.5% 이상이 되는 수준에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의된 내용은 다음주 국무회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되고 국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12월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03년말 기금규모는 총 10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