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552억 ‘최고’…국민·삼성·외환 順
올 상반기 9개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로 올린 수입이 1조1288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 국민, 외환 등은 지난 6개월 동안의 수수료 수입이 작년 한해 동안의 70% 수준에 달하는 등 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입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9개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수입은 1조1288억원으로 작년 한해 수입(1조8739억원)의 60%를 상회하고 있다.
회사별로 보면 LG카드가 3552억1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국민 3067억5700만원, 삼성 1949억7700만원, 외환 1769억31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카드의 경우 올 상반기 수수료 수입이 261억3200만원으로 작년 한해동안 수입(335억4700만원)의 77.8%에 달했으며 동양카드도 지난 6개월 동안 204억400만원의 가맹점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올 3월 설립된 우리카드는 436억9200만원의 가맹점 수수료 수입을 올렸으며 신한카드도 12억35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기록했다.
이처럼 2∼3 차례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수료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신용판매 이용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즉 올 상반기 9개 카드사의 일시불 및 할부 이용액은 전년도 이용액의 79%에 달하는 82조3719억원 이었다.
이에 대해 카드사 관계자는“신용판매 이용액의 증가로 가맹점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 것”이라며“그러나 영업비용이 이 같은 수수료 수입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어 실질적인 영업수익 증가율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해명했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수입 현황>
(단위 : 백만원)
/ / 2000년 / 2001년 / 2002년. 6월
/ 비씨 / 3,545 / 5,705 / 3,530
/ 국민 / 10,895 / 449,267 / 306,757
/ 삼성 / 184,777 / 532,120 / 194,977
/ LG / 205,342 / 549,704 / 355,211
/ 외환 / 193,916 / 271,121 / 176,931
/ 현대 / 28,944 / 33,547 / 26,132
/ 동양 / 27,724 / 32,497 / 20,404
/ 우리 / / / 43,692
/ 신한 / / / 1,235
/ / 655,143 / 1,873,961 / 1,128,890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