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카드사의 부담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이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카드 부정사용액은 225억 3900만원으로 이중 64%를 카드사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의 51%(216억5200만원)와 2001년의 41%(188억600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유형별 부정사용 실태(겸영은행 포함)를 보면 도난·분실로 인한 부정사용이 155억15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명의도용 41억8500만원, 미수령 15억2300만원, 카드 위변조 7억1700만원, 전표 위변조 2억900만원 등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부정사용액 및 부담금액을 보면 LG카드가 35억3600만원으로 9개 카드사중 가장 많았으며 부정사용액 부담률도 9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카드는 32억2100만원의 부정 사용액중 91.7%를 부담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외환카드도 30억8800만원의 부정사용액중 89.9%의 높은 부담률을 기록했다.
또 국민카드는 28억1000만원의 부정 사용액중 65.3%의 부담률을 기록했으며 이밖에도 현대카드 11억1900만원(28.6%), 우리카드 13억3900만원(26.4%), 동양카드 5억1200만원, 신한카드 2억2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겸업은행의 부정 사용액은 66억8700만원이었으며 이중 자체 부담률은 41.3% 정도였다.
<카드사 부정사용액 현황
(단위 : 백만원)
/ / 2000년 / 2001년 / 2002. 6월
/ 부정 사용액 / 42,252 / 45,571 / 22,539
/ 카드사 부담액 / 21,652(51%) / 18,806(41%) / 14,438(64%)
/ 가맹점 부담액 / 6,949 / 7,832 / 2,859
/ 회원 부담액 / 7,782 / 8,816 / 3,203
/ 기 타 / 5,869 / 10,117 / 2,039
/ / 부정 사용액 / 카드사 부담액 / 부담률
/ 비씨 / 7 / 0 / -
/ 국민 / 2,810 / 18,34 / 65.3%
/ 삼성 / 3,221 / 2,953 / 91.7%
/ LG / 3,536 / 3,419 / 96.7%
/ 외환 / 3,088 / 2,777 / 89.9%
/ 현대 / 1,119 / 320 / 28.6%
/ 동양 / 512 / 4 / 0.78%
/ 우리 / 1,339 / 354 / 26.4%
/ 신한 / 220 / 12 / 5.5%
/ 합계 / 15,852 / 11,673 / 73.6%
/ 겸업은행 / 6,687 / 2,765 / 41.3%
/ 총계 / 22,539 / 14,438 / 64%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