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국내주가가 혼조를 보이면서 주식형상품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말부터 조금씩 이나마 증가세를 보이던 주식형펀드(순수주식형+주식혼합형)로의 자금유입도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달 들어 4일 현재 오히려 135억의 자금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장세에서는 단기적으로 주식형펀드의 투자수익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한 대외 환경속에서도 국내 경제의 기반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식형펀드 투자가 적절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대한투신증권의 김창규 개인고객본부장은 “현재 증시의 불확성이 높은 만큼 손실을 줄이면서 주가상승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간접상품이 유망해 보인다”며 “특히 이들 펀드들의 경우 향후 주가가 호조를 보일 경우 높은 수익이 예상되고 있어 방어와 공격이 가능한 펀드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투신사 상품중 대한투신의 ‘인베스트 디펜스혼합펀드’는 주가 상승시 수익추구에는 제한을 두지 않으나 주가 하락시 분기별로 허용손실 범위를 10%수준(원금의 90%수준)으로 정해 운용되는 위험관리형펀드로 포트폴리오보험전략을 구사해 주가변동에 따라 주식과 선물간 투자비중을 연속적으로 조정, 하락위험은 제한하고 주가 상승시 이익을 낼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투신의 ‘멤버스95혼합펀드’는 주식에 30%, 채권에 60%가 투자되는 상품으로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는 TIPP(Time Invariant Portfolio Protection) 기법을 활용해 원금의 95%수준에서 보존되도록 한 시스템운용펀드로 주가 상승시 주가 상승분의 수익 확보와 주가 하락시 기존 수익의 보존이 가능한 6개월형 펀드이다.
현대투신이 지난 4일부터 판매한 ‘점프혼합펀드’는 주가 하락폭이 큰 종목 중 재무건전성이 우량한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로 주가가 최근 1년간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종목이거나 최고가 및 최저가 사이의 30% 이하인 종목 등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 가운데 재무건전성(PER, 부채비율, 자본금등)이 우수한 종목을 선별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로 신탁재산의 60%이하를 주식에 투자하며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적극적인 운용보다는 미리 설정된 투자조건에 따라 운용을 하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 종목별·산업별로 분산투자하고 로스컷(Loss-cut)제도를 도입해 운용되는 펀드이다.
한국투신의 ‘알파인1100전환주식’은 주식에 60%이상 투자되는 상품으로 펀드의 최초설정일 이후 당일의 거래소시장 폐장후의 종합 주가지수(KOSPI)가 1,100포인트 이상으로 되는 경우나 기준가격이 850원(-15%)이하로 되는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투신의 시스템캡 안정혼합펀드’는 KOSP I200지수 수익률에 연동이 되는 전환형 펀드로 금융공학적 설계에 따른 운용으로, 펀드 원금의 95%가 보전되도록 하면서 주가상승에 따른 일정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이다.
특히 이 상품은 투신협회로부터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받은 상품으로 KOSPI200 지수가 기준지수 (초기 3개월간 일별지수의 평균값)대비 30% 이상 상승하거나 펀드 기준가가 1,120원(목표수익률 12%)이 되면 완전 채권형으로 전환,그 때까지 거둔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쓰는 펀드이다.
제일투신의 ‘빅앤세이프컨버젼3혼합펀드’는 주식에서 얻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채권수익률에 플러스알파를 추구하고자 하는 상품으로 목표수익률(2개월이내5%, 5개월이내3%) 달성시 주식을 처분하고 채권 및 유동성자산등으로만 운용하여 안정적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또한 주식관련 유가증권 투자를 30%이내로 제한하여 시장리스크를 축소하고 목표수익률 달성시 관련유가증권을 처분함으로써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성한 위험관리형펀드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동양투신의 ‘오토스톱펀드’는 6개월형상품으로 회사채금리+알파를 목표로 운용되는 안정추구형 상품으로 로스컷(-5%시) 및 Profit-Cut(3개월이내 3%,3개월이후 6%달성시 )적용을 통한 손익관리형 상품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