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9개 카드사의 연회비 수수료 수입은 전년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857억62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카드사의 회원수가 전년대비 16.4% 증가한 것을 감안한다면 감소폭은 더 크다.
회사별 올 상반기 연회비 수수료 수입을 보면 삼성카드가 310억1400만원으로 작년에 이어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5억1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LG카드가 두 번째로 많았다.
또 국민카드는 183억89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기록했으며 외환 55억8900만원, 현대 21억4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프리스티지카드를 지향하는 동양아멕스카드의 경우 회원수가 42만2000명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연회비 수입이 37억8000억원에 달해 회원수 대비 수수료 수입이 높게 나타났다.
또 올해 설립된 우리카드와 신한카드도 각각 37억8200만원과 4억7500만원의 연회비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카드사 관계자는“연회비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카드사들이 회원유치를 위해 연회비를 면제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연회비 등 수수료 수입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 연회비 수입 현황>
(단위:백만원)
/ / 2001년 / 2002년 상반기
/ 비씨 / 186 / 76
/ 국민 / 39,588 / 18,389
/ 삼성 / 81,612 / 31,014
/ LG / 44,533 / 20,510
/ 외환 / 15,580 / 5,589
/ 현대 / 7,455 / 2,146
/ 동양 / 4,670 / 3,780
/ 우리 / - / 3,782
/ 신한 / - / 475
/ 합계 / 193,624 / 85,762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