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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시 충격 커 어려워-전 부총리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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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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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현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민과 기업에게 심리적인 패닉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9월 콜금리 목표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한 시간 가량 앞두고 나온 초강경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열린 새시대전략연구소 주최 조찬 강연에 참석해 "콜금리는 기본적으로 금통위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지난번 콜 금리 인상때도 그 효과가 미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중에 많이 풀린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 과열을 유발하고 있지만 부동산 투기문제는 국세청 등 행정력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경제 회복이 불투명하고 이라크 전쟁발발 우려가 있는 것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큰 폭의 순이익을 내 자금사정이 좋은 우리 기업들이 대출을 받지 않고 있으며,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늘리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연에 참석한 박상희 민주당 의원은 "현재의 저금리 덕택에 부실기업까지 생존하고 있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전 부총리는 "은행들이 작년 7조3000억원 충당금을 쌓고도 5조2000억원 순익을 올렸다"며 "올 1분기 2조4000억원 순익을 올려 연간으로 10조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은 금융산업 지각변동을 예고한다"면서 "대한생명 매각을 서두르고 있고 서울은행 매각은 정리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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