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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추석마케팅은‘적자 영업’

김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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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11 20:39

백화점등 유통업체 노골적 행사참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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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액 늘리려 ‘울며 겨자먹기식’ 참여



카드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신용카드 사용이 많은 백화점 및 정유사 등과 공동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나 카드사에겐 별 실익이 없어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와 제휴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LG카드는 그랜드백화점과 제휴해 이 달 10∼20일까지 그랜드백화점 및 그랜드마트에서 LG카드로 5만원 이상 구입할 경우 상품권, 카메라, 교자상, 홈시어터, DVD, 냄비 등의 경품 가운데 하나는 100% 당첨되는 즉석복권을 나눠주는가 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식용유, 화장지, 세제, 양말 등의 사은품도 제공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수원영통점은 이와 별도로 LG카드 구매회원에 한해 이용금액의 최고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준다.

LG카드는 또 오는 30일까지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LG카드로 선물을 사고 인터넷이나 ARS에 이용금액을 등록하면 600명을 추첨해 50만원을 되돌려주거나 뮤지컬 티켓, 외식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신세계 이마트와 손잡고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대해 부침가루, 타월세트 등을 주거나 선물을 무료로 배달해준다.

또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참기름 세트나 사골뚝배기를,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기후라이팬이나 상품권을 증정한다.

국민카드는 현대백화점에서 10일부터 20일까지 국민카드로 구입하면 10만원 단위로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준다.

외환카드는 오는 10월말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에서 15만원 이상 구매시 7%, 200만원 이상 구매시 10%의 할인혜택을 주고,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까르푸 등 4개 대형 할인점에서 7만원 이상 구매하면 5%,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7%를 할인해준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유통업체와 제휴해 거액의 비용을 써 가며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나 카드사에겐 실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화점의 가맹점 수수료가 2% 내외를 적용하고 있어 손익 분기점인 2.8%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사로선 일시불 및 할부이용 회원들이 현금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적자가 불가피 하다.

이와 관련해 카드사 관계자는“백화점과 10일간 행사하는 것과 관련해 손익계산을 해 본 결과, 42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요즘엔 백화점이 노골적으로 행사 참여를 요구하고 있어 카드사로선‘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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