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아멕스카드를 발급함에 따라 업계에 미치는 직간접의 영향이 많기 때문이다.
■ 마스타·비자카드 시장 위축
먼저 기존에 발행해 온 던 비자, 마스타카드의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이다.
이는 비자, 마스타카드의 경우 직접 카드를 발급하지 않는다는 점과 삼성카드가 아멕스카드를 공격적으로 발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카드는 그 동안 마스타카드 비중이 높아 던 점을 감안해 볼 때 마스타카드의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동양카드의 국내 시장 위축
국내 아멕스익스프레스카드의 국내 카드발급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동양카드의 시장 위축도 예상된다.
물론 삼성카드가 발급하는 아멕스카드(블루박스상품-해외 가맹점 및 서비스 이용)와 동양카드가 발급하는 아멕스카드(센츄리온카드)는 성격 자체가 다르지만 삼성카드가‘삼성아멕스카드’를 공격적으로 마케팅 할 경우 동양카드의 상대적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는 동양카드가 발급하는 센츄리온카드나 삼성아멕스카드가 해외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선 삼성카드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아멕스카드의 시장 확대에 대해 긍정적 평가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 카드사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연회비가 면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3만원이란 연회비는 회원 유치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고소득층의 경우 고급카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아멕스(센츄리온카드)를 선호하는 소비자 인지도 역시 삼성아멕스카드가 회원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