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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합병 물밑 작업중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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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11 20:20

업계 공감대 확산…자산운용업법 제정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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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합병에 이어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들도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증권 투신업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증시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자발적인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형 10개사를 중심으로 통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들이 이처럼 자발적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일임매매의 법적 허용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입이 거의 정체를 보이는 등 생존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경영상태가 어려워 통합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투신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합병에 이어 투신운용사들의 합병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장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들이 향후 대형화와 비용 절감 목적을 위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관련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합병 과정에서 투신사들도 혼자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라며 “재경부 입장도 운용사들의 수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통합을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자산운용업법 제정이 향후 합병에 중대한 분수령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산운용업법이 제정되면 자산운용사들의 자본금을 기존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려야하는 데다 현 여건상 우수인력 확보와 증자가 여의치 않아 운용사들의 통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판매사 확보가 녹록치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향후 투신상품을 취급하는데 따른 인력 확보의 필요성은 매우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증권 자회사인 투신운용사들의 경우 증권사 합병에 따라 운용사 합병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굿모닝 신한투신의 경우처럼 운용철학이 뚜렷한 투신사들끼리의 합병은 사실 시너지 효과가 없어 규모가 작고 운용철학이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소규모 운용사들의 합병이 우선 추진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운용사들의 합병 효과는 우선 수탁고가 늘고 우수인력을 확보할수 있는 장점 외에도 향후 시장지배력을 발휘할수 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운용사들은 금융업이 규모의 게임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관련업계간의 통합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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