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증권거래감독협회(NAS AA)는 증시를 교란시키는 10대 악을 연례적으로 선정해 발표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부도덕한 증권 브로커와 분석가를 포함시켰다.
협회는 2002년 10대 악의 수위에 독립적인 보험 에이전트를 비롯한 ‘무허가 개인 투자 브로커’를 꼽았다. 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독립 에이전트들이 정직하게 영업하지만 고수익을 미끼로 선량한 투자자를 꼬드기는 부류가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10대 악의 두번째로 투자자를 속이는 증권 브로커를 거명했다. 이들 브로커는 ‘증시가 주저앉은 상황에서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대담하게 사기치는 케이스’로 비판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텍사스 어빙 소재 HD 베스트 인베스트먼트 서비스 소속 브로커들이 텍사스 주검찰과 320만달러를 투자자들에게 배상키로 합의했음을 상기시켰다.
투자자의 이익에는 개의치 않고 나오는 증권 분석가들의 보고서는 10대 악의 3위에 랭크됐다. 협회는 일부 부도덕한 분석가들이 해당사의 투자은행 업무를 촉진시키기 위해 투자자를 오도하는 보고서를 내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 린치가 지난 5월 뉴욕 주검찰과 이 문제로 1억달러를 투자자들에게 배상키로 합의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10대 악에는 이밖에 석유, 가스 부문에 대한 사기성 투자 유도와 자선적인 성격을 가장한 배당금 할당도 포함됐다. 또 고정 소득을 보장하면서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가짜 약속어음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합법적인 약속어음은 이런 식으로 일반에 거래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협회는 이어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지급을 보증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현혹시키는 고수익 채권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대개는 세자릿수의 수익률로 투자자를 유혹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종교나 소수민족 단체 또는 특정 전문가 집단에 접근해 투자하도록 유혹하는 경우도 엉터리가 많다면서 주의가 요망된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미 앨라배마주 증권거래위원장으로 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지프 보르그는 “금리가 낮고 월가도 침체에서 헤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사기성 투자 유혹이 기승을 떨치고 있다”면서 “턱없는 수익을 보장할 경우 일단 경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기획취재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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