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수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민카드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8월이후 미결제 금액에 대해 11월까지 청구를 유예하는 한편 한시적으로 최우대 등급에 해당하는 수수료율을 적용키로 했다.
또 수해로 인해 교통이 두절됐거나 금융기관의 업무중단으로 카드대금 수납이 불가능한 회원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의 연체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가맹점에 대해서는 매출전표를 유실했을 경우 신용판매 대금을 청구하면 매출전표 없이도 승인내역을 전산으로 확인, 지급해 줄 계획이다.
신용카드 조회기가 유실됐을 경우엔 임시로 전화승인이 가능토록하고 매출전표, 가맹점 스티커 등 각종 장표류와 프린터 등을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
국민카드는 또 회원이나 가맹점 외에도 일반 피해주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피해가 심각한 강원, 충청, 영남을 중심으로 식료품, 생활필수품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수해복구현장에 직원을 파견, 피해복구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수재민 지원방안을 마련, 17일 밝혔다.
삼성카드는 수해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카드사용액을 최장 12개월까지 유예해 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김해지역 회원들에 대해서는 결제금액이 200만원이상인 회원중 정상적인 상환이 어려운 회원을 대상으로 피해정도에 따라 3, 6, 9, 12개월 동안 상환기간을 유예시키고 각종 수수료와 연체료를 부과하지 안 키로 했다.
피해 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읍, 면, 동장이 발행한 수해피해 사실 확인서를 첨부해 삼성카드를 방문하거나 팩스,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삼성카드는 접수후 수해피해 회원과 면담 및 피해금액을 고려해 적합한 유예기간을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인재나 천재로 인한 사항이 발생하면 회원의 입장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회사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