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계자는 대한생명의 기업가치를 1조4200억원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대략 그 정도 선에서 얘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하면서도 대생지분 51%를 확보하게 될 한화 컨소시엄의 인수금액이 7200억원 안팎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화와 예금보험공사는 당초 대생 기업가치를 1조 650억원에 합의, 한화컨소시엄의 부담을 5400억원 가량으로 했었다.
따라서 추가협상에 따라 한화측 부담은 1800억원 가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한화가 51%, 오릭스가 33%, 호주 매커리가 7%의 지분으로 나누기로 한 것은 컨소시엄내 지분율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한화가 컨소시엄 주도자 입장에서 협상을 주도, 합의한 만큼 컨소시엄내 세부적인 논의가 좀더 있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또 공자위가 제시한 대생 매각조건과 관련, 모든 요구조건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햇다.
이 관계자는 "계열사에 3년간 신규대출을 하지 않는 것이나 계열사 부채도 3년내 200% 이내로 낮추기로 하는 것 등은 한화측에서도 자신했던 부분"이라며 "올해초 230%였던 그룹 부채비율이 올해말에는 183%로 줄어들게 되는 등 이같은 요구조건을 충족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