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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미국경제 비관적 전망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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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8-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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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및 세계경제에 대한 한국은행의 전망이 한 달전에 비해 좀 더 비관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의 사태가 세계경제의 침체국면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며, 회복속도가 둔화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12일 발간된 `조사통계월보 7월호`에 게재한 `2002년 상반기 세계경제 동향과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전망과 관련,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5일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당시에도 분식파문과 중남미 불안 등 미국경제의 부정적 측면을 지적했으나, 비관적 시나리오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는 수준으로 제시하는데 그쳤었다.

보고서는 "경상수지 적자 우려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계부정 파문이 조기에 진정되지 못해 달러 및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회복 시기도 지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도 보고서는 "재정적자 축소와 부실채권 정리 등 구조개혁 노력의 진전 없이는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최근의 엔화 강세가 디플레를 지속시키고 수출경쟁력을 악화시킬 경우 생산과 소비가 제약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달전에는 "연간 전체로는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들어 침체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세계경제의 회복을 배경으로 한 수출 증가로 점차 호전될 전망"이라고 긍정 전망했었다.

소비 증가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던 유로지역 경제 역시 "유로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해외수요가 약화되면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수정 전망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중남미 경제위기가 인접국으로 확산조짐을 보이는 것도 세계경제 회복전망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브라질이 채무불이행 등으로 악화될 경우 국제금융시장에서 신흥시장국 리스크프리미엄 상승 및 자금경색 등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따라서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로 경기의 회복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다만, 미국이 기업투명성 제고와 높은 생산성을 기반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므로 침체국면으로까지 전개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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