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출비중 축소, 카드발급 기준 강화 등 신용카드 규제를 강화하자, 카드사들이 법인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구매전용카드 등 법인영업을 강화고 있다.
이는 정부가 가계파산 및 신용불량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용카드 대출비중을 오는 2004년까지 50%이하로 축소키로 결정하자, 카드사들이 신판 이용액을 늘리기 위해 법인영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판매 비중을 늘리면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등 대출을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아도 대출비율을 낮출 수 있다.
카드사들은 하반기에도 법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하는 등 조직정비까지 마쳐 법인카드시장을 놓고 일대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법인카드 발급 실적을 보면 비씨카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34.7%가 증가한 94만9,935매를 발급했으며 이용액은 4조445억원을 기록했다.
또 국민카드는 올 상반기 31만7,000매를 발급해 전년동기 대비 50.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삼성카드도 55.7%가 증가한 20만4,000매를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카드는 13만9000매의 카드가 무려 10조6,822억원의 이용액을 기록해 카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외환카드는 6월말 현재 15만9,600매를 발급, 전년동기 대비 18.2%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동양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23%가 감소한 3만1,627매를 기록했다.
또 신한카드는 30%가 증가한 7만9,215매를 기록했으며 이용액은 2조1,150억원 이었다.
<카드사 법인카드 실적>
(단위 : 매, 억원)
/ / 2001년 상반기 / 2002년 상반기 / 법인카드
/ / 카드발급수 / 이용금액 / 카드발급수 / 이용금액 / 증가율
/ 비씨 / 705,000 / 28,637 / 949,935 / 40,445 / 34.7%
/ 국민 / 210,000 / 6,780 / 317,000 / 11,195 / 50.9%
/ 삼성 / 131,000 / 5,470 / 204,000 / 8,700 / 55.7%
/ 외환 / 135,000 / 5,409 / 159,600 / 6,195 / 18.2%
/ 동양 / 32,021 / 2,552 / 31,627 / 2,867 / △23%
/ 신한 / 60,911 / 13,475 / 79,215 / 21,150 / 30%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