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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또 하나의 銀行! 상호저축은행이 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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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28 19:12

합병통한 대형화, 소액대출등 틈새시장 마케팅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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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변경후 실적 호전 돋보여…대부분 저축銀 흑자 전환

신용카드 자영업자 부동산개발 시장등 잠재 수익원 많아


또 하나의 은행, 상호저축은행이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올 한해 상호저축은행 업계는 숙원 사업인 금고 명칭을 저축은행으로 변경하는 상호저축은행법의 개정과 금결원 가입등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아울러 상호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이 중·대형사를 중심으로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117개 상호저축은행들이 지난해 3833억원 적자에서 탈피해 2001 회계연도(6월말 결산) 에는 174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기록한 상호저축은행이 88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곳도 54개나 되는 등 영업실적이 대폭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러한 상호저축은행들의 호황은 소액대출과 부동산 관련 대출 등 소비자 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 수익이 증가했고 금융결제원 가입에 따라 수수료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상반기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유가증권 투자이익도 증가했으며 금고업계가 상호저축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된 데 따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 것도 원인이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도금융과 사금융권이 상호 제휴하거나 제도금융이 사금융에 진출함에 따라 기존의 제2금융권 영역의 의미는 상실된 지 오래다.

특히 소비자금융시장의 대출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현재와 같은 고금리 소액신용 대출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성제고는 곧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호저축은행은 고유의 틈새시장 물색을 꾸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럽게도 대다수 상호저축은행들이 소액대출시장에서 만족하고 있지 않다.

자영업자 대출, 부동산 개발시장등 기존의 시중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업무 영역을 서비스차별화를 통해 급속히 진출하고 있다.

또한 짭짤한 수익이 예상되는 신용카드사업 진출을 위해 업계의 중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상호저축은행들은 주로 아파트 상가의 분양과 재개발, 리모델링 사업에 자금을 투자하거나 시행사에 돈을 빌려주고 개발이익금과 이자수익을 얻고 있어 향후 저축은행들의 수익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은행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부동산개발사업이 상호저축은행들의 대규모 자금동원과 사업분석시스템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시중은행의 절반밖에 걸리지 않는 대출심사 기간과 유연한 자금조달을 무기로 은행권이 챙기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개척한 것.

아울러 저축은행중앙회는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통한 카드사업진출을 추진했으나 금감위 인가가 나오지 않자 곧바로 카드발급 대행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카드발급업무 대행을 통해 수익원을 확보한 후, 신용카드 사업 진출은 장기과제로 남겨두기로 했다.

상호저축은행들의 수익원 다양화 사업 구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자영업자 대상 공동대출을 준비하며서, 국민 조흥 기업은행등의 자영업자 대출 시장 장악에 맞서고 있다. 이들 시중은행과 대적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차별화가 필수적. 저축은행 중앙회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역경매 방식의 공동대출을 준비 중이다.

잘 나갈 때일수록 힘들었던 예전의 저축은행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향후 치열해질 대형 금융기관과의 경쟁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이미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시중은행과 카드사, 대금업체등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소매금융으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개인이나 자영업자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쳐온 상호저축은행들은 또 한차례의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은행권은 앞으로 2~3개의 대형 선도은행과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은행과 지방은행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일부은행과 지방은행은 상호저축은행의 잠재적 경쟁자이다. 이미 소액신용대출시장에서 한번 힘겨루기를 했던 것처럼. 또한 사채업자중 상당수가 대금업을 통해 상호저축은행의 또 다른 라이벌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예금에만 의존해 자금을 조달, 이를 재원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상호저축은행 업계로서는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서비스차별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흑자를 리스크 관리와 이익금의 충분한 내부유보, 충당금 적립 등으로 활용해 저축은행이 우량 금융회사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한 금융기관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적 자원에 달려 있는 바, 새로운 경영마인드와 전문지식을 가진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호황 속 위기’를 맞이한 상호저축은행 업계를 위해 본지는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변화속에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상호전축은행의 변호와 마케팅 전략, 우수한 인재들의 움직임을 집중 조망했다. <제2금융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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