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非은행금융기관 금리差 줄어든다

김호성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7-24 21:15

韓銀 분석, 상호저축銀 수신금리 은행 근접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경쟁 가열…합병 등 구조조정 가능성 대두



금년 들어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간의 대출 및 수신금리차가 대폭 줄어듬에 따라 경쟁심화에 따른 비은행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2일 발표한 ‘최근 금융기관 여수신금리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은행 비은행 금융기관간 대출금리 및 수신금리의 차이가 상당히 축소되고 있으며 특히 대출금리에서 축소 양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표참조> 올해 1월 기준으로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차는 상호저축은행(어음할인금리), 신용협동조합(일반대출금리), 농수협 단위조합 등의 상호금융(일반대출금리)이 은행보다 각각 6.10%P, 2.1%P, 1.20%P 높았으나 올해 5월에는 6.06%p, 1.78%P, 0.86%P로 금리차가 축소됐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은(은행은 1년이상 2년미만) 올해 1월에는 상호저축은행이 은행보다 1.11%P, 5월에는 1.00%P 높아 수신금리차가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신금리가 은행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인 신용협동조합, 농협 단위조합에서 보다는 상호저축은행과 은행간의 수신금리차 축소 양상이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감독당국의 은행 유동성 상황에 대한 감독 강화, 은행 예금의 단기화에 대응한 장기성예금금리 인상, 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인상조치 등으로 은행의 수신금리가 소폭의 상승세로 전환함에 따라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간 수신금리차 축소 양상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은행권과 비은행권간 여수신금리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가까워 지고 있는 이유를 금융기관간 수신 및 대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농수협단위조합의 경우 금리가 은행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상태고 기타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에도 은행금리 수준의 여수신금리 변화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신안상호저축은행이 지난달 6.8%였던 정기예금 금리를 이달 들어 6.5%, 6.3%, 6.2%로 세 차례나 내리는 등 상호저축은행의 금리인하 추세가 가속화 됨에 따라 두 금융기관간 수신금리차는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신금리 인하 추세의 원인으로 ‘금고’에서 ‘상호저축은행’으로 명칭을 전환한 후 상호저축은행의 안정성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높아진 것과 금융권간의 대출경쟁이 치열해져 자금운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은행의 신용카드사업 및 고금리소액대출 등의 고금리 사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한 비은행권 금융기관이 선점했던 시장과 중첩됨에 따라 금융기관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대형 상호저축은행은 지방은행으로, 일부상호저축은행은 모회사인 금융기관이나 여타 은행권으로 합병이나 매각을 통해 업종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같은 강도의 규제를 받고 있으나 자산운용의 범위가 한정되 경쟁력이 떨어지는 실정”이라며 “향후 대부분의 상호저축은행이 지방은행으로 전환하거나 업종변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경제연구소는 상호저축은행으로 전환되면서 지점 영업이 가능해 졌을 뿐 아니라 전환 후 5년 이내에 자본금 2배 증액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증자보다는 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한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조합형 금융기관은 부실조합의 조기 퇴출과 단위 조합간 합병을 통해 금융권간 치열해 지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주요 수신 및 대출 평균금리 추이>

(한국은행 7월 22일 발표)

/ / / 2001.6 / 2002.1 / 2002.5

/ / 상호저축은행 / 9.16 / 6.09 / 6.05

/ / (정기예금 1년) / (+1.83) / (+1.11) / (+1.00)

/ 수 / 신용협동조합 / 8.02 / 5.68 / 5.75

/ / (정기예탁금 1년) / (+0.69) / (+0.70) / (+0.70)

/ / 상호금융 / 7.43 / 4.97 / 5.17

/ 신 / (정기예탁금 1년) / (+0.10) / (-0.01) / (+0.12)

/ / 은행정기예금 / 7.33 / 4.98 / 5.05

/ / (1년이상 2년미만) / ( - ) / ( - ) / ( - )

/ / 상호저축은행 / 14.26 / 13.00 / 12.86

/ / (어음할인) / (+5.85) / (+6.10) / (+6.06)

/ 대 / 신용협동조합 / 11.28 / 9.08 / 8.58

/ / (일반대출) / (+2.87) / (+2.18) / (+1.78)

/ / 상호금융 / 10.72 / 8.10 / 7.66

/ 출 / (일반대출) / (+2.31) / (+1.20) / (+0.86)

/ / 은 행 / 8.41 / 6.90 / 6.80

/ / (일반대출) / ( - ) / ( - ) / ( - )

※( )내는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간의 정기예금금리 및 일반대출금리(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어음할인금리)의 차이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