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마진에 대한 비난여론에 따라 시작된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2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지난달 1일부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평균 2.35% 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LG카드가 내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평균 3.5% 포인트 내렸다.
업계 처음으로 수수료 인하를 단행한 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을 연 23.37%에서 연 21.02%로 2.35%포인트 인하했으며 등급별 수수료율도 기존의 14.2∼23.8%에서 13.8∼22.9%로 조정했다.
특히 신용등급군도 4개로 조정하고 상위 특별등급과 우대등급 비중이 50%를 차지하도록 했다.
지난 19일 수수료 인하를 전격 발표한 LG카드는 경쟁사인 삼성카드 보다 수수료 인하폭을 높여 비은행계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연 평균 수수료율을 20%이하 수준인 기존의 23.4%에서 19.9%로 인하했다.
특히 LG는 회원등급을 신용도, 이용실적, 수익기여도 등을 감안해 VIP, Royal, Prestige 등 6개 등급으로 나누고 Prestige 이상 회원의 비중을 60% 수준으로 조정함으로써 항아리형 등급 분포가 되도록 했다.
삼성, LG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에 비씨, 국민, 외환카드 등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현금서비스 수수료는 각 회원은행별로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하고“내달 초 회원은행별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19%대로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카드 관계자는“내달 중순 수수료 인하를 목표로 현업 부서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그러나 수수료 인하폭을 확대해 금리 경쟁력을 갖게 하는 문제와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감소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한카드가 내주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며 현대, 우리카드 등도 수수료 인하 시점을 8월 초로 예정하고 있어 향후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카드사 등급별 현금서비스 수수료 현황>
(단위 : %)
/ 등급별 수수료 및 구성비 / 변경시기
/ / 1그룹 / 2그룹 / 3그룹 / 4그룹 / 5그룹 / 6그룹
/ 비씨 / 11.4∼23.6(평균 20.5) / 내달 19%대로 인하 예정
/ 국민 / 13.8 / 15.8 / 18∼18.8 / 18∼21.8 / 18∼23.7 / / 8월 중순 인하 예정
/ 삼성 / 13.8(2) / 15.5(3) / 18.4(15) / 20.9(30) / 22.4(40) / 22.9(10) / 6월 1일부터 적용
/ LG / 13.8(6.3) / 15.9∼17.9(29.6) / 19.9∼21.9(21.4) / 22.3(17.) / 22.6(20.1) / 22.8(5.6) / 8월 1일부터 적용
/ 외환 / 13 / 16 / 18.8 / 21.8 / 23.7 / / 8월 중순 인하 예정
/ 현대 / 14 / 16 / 18 / 20 / 22 / 23.5 / 8월 중순 인하 예정
/ 동양 / 14 / 25 / 28
/ 신한 / 14∼22.94(평균 21.3) / 내주 인하 예정
/ 우리 / 14.28∼23.55(평균 21.93) / 8월초 인하 예정
※ ( )안은 구성비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