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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신용카드산업 ! / 장기비전과 과제 뭔가 <7>

김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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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17 18:17

‘高비용 마케팅 경쟁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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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로 수익구조 악화

업계 공동 자정 노력 필요


20억 상금 제공 … 6개월 무이자 할부 … 50원 주유할인 등.

카드사들이 회원 유치 및 이용률 제고를 위해 거액의 비용을 써가며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카드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시작된 고비용의 마케팅 경쟁은 이제 회원을 뺏기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케팅기법이 돼 버렸다.

회원 유치 및 이용률 제고를 위해 추진했던 기존의 마케팅 취지와는 그 목적 자체가 다른 것이다.

그러나 이젠 카드사들도 고비용의 마케팅을 자제해야 한다.

거액의 비용을 써 가며 마케팅을 하던 때와 카드시장 환경이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카드사들은 거액의 비용을 써 가며 마케팅을 하더라도 영업 마진율이 워낙 좋아 수익에 큰 문제가 없었다.

일부에선 “수천억원대의 이익을 내는데 그 정도 쓰는 건 회원 서비스측면에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신규회원 유치도 어려워졌고 이용한도도 축소해야 한다.

카드사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시장 여건이 사라진 것이다.

상반기까진 기존의 수익 규모를 유지했지만 연말 회기 결산땐 수익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전처럼 고비용의 출혈경쟁을 해선 이익규모는 더욱 감소할 수밖에 없다.

금감원이 최근 신용카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규회원 유치시 경품제공 행위를 금지시켜 카드사들의 고비용 마케팅 행태가 사그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신상품 판매시 동반하는 각종 사은행사와 시도 때도 없이 실시하는 무이자할부, 또 각종 마일리지 및 포인트 적립, 놀이공원 및 스포츠게임, 영화관 무료 입장 등 카드사가 비용을 지불하는 마케팅은 아직 수도 없이 많다.

이 같은 고비용의 마케팅에 대해 카드사들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에 뒤지지 않기 위해 고비용의 마케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출혈 마케팅을 없애기 위해선 업계 전체의 자율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 업계 차원의 자율협약이 필요하다.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어느 정도의 마케팅비용 지출은 바람직하지만 현재와 같은 퍼주기식 마케팅은 수익구조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카드사 고비용 마케팅 현황>

/ / 내 용

/ / - 국세청과 카드업계가 2000년 1월부터 시행

/ 복 권 / 카드회원 및 가맹점 대상 최고 1억원 지급

/ / - 비씨(바로바로 팡팡복권) 삼성(키노복권) 등 자체 복권

/ 상금(품) 이벤트 / - 국민카드 : 월드컵기념 20억 상급 지급

/ / - 비씨 : 자동차·항공권 6개월 무이자 할부

/ 무이자 할부 / - LG : 국제항공권 4개월 무이자 할부

/ / 각사 가맹점별로 산별적으로 무이자할부 실시

/ / - 신한카드 1리터당 100원 할인

/ 주유 할인 / - 삼성카드 1리터당 50원 할인

/ / - 국민· LG·외환·현대카드 1리터당 40원

/ 놀이공원 등 무료입장 / 전 카드사 전국 놀이공원, 스포츠게임, 극장 무료 입장 행사

/ 마일리지 / 전 카드사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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