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주가와 금리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 비해 올들어 이같은 현상이 더 심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까지 총 거래일 126일중 61.9%인 78일간 주가와 금리가 같이 갔다.
15일 한투증권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주가와 금리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됨으로써 채권시장이 주가에 의해 좌우되는 시장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증권 박혁수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의 경우 연초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금리가 약세를 보였으나 4월 중순 이후에는 선행지표인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한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수급문제가 겹치면서 금리도 급락했다”며 “무엇보다 국내 채권시장이 주가에 의해 좌우되는 천수답 시장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경기에 대한 확신 부족이 가장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주가와 금리의 동조화 현상은 6월 들어 총 거래일인 24일중 18일간 금리가 주가에 동조하는 현상을 나타냈으며 실제로 지난 8일에는 장초반 주가의 강한 상승에 힘입어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반 미국 머크사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나스닥 선물지수가 급락세로 돌아서자 주가도 곧바로 하락세로 반전했고 곧이어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시적으로는 외국인들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의 매매패턴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며 “그동안 우리나라 채권투자에 인색했던 외국인들이 올들어서는 채권순매수 규모가 크게 증가했으며 장기채보다는 단기채 위주로 매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주식시장 약세에 따른 대체 투자수단으로 채권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주식시장에 연동된 채권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외국인은 올들어 3조 253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 했으며 2조 349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해 83 32억원의 증권을 순매도했다.
또 “단기적으론 미국보다 양호한 주변 여건으로 점차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기회복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해소여부를 좀 더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국내 채권시장의 천수답 구조탈피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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