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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도입 초읽기…LG·삼성컨소시엄 자존심건 ‘한판 승부’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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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6-16 21:21

LG컨소시엄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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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A와 운용자문 협의중”



오는 8월초 도입될 예정인 ETF펀드와 관련해 관련 증권 투신사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본격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 14일 LG컨소시엄으로 구성된 LG투신과 LG투자증권 대우증권을 비롯한 9개증권사들이 ETF펀드 운용과 관련해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삼성컨소시엄과 경쟁 관계에 있는 LG컨소시엄은 업계를 대표하는 우량 증권사들로 구성된 9개 AP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 9개 증권사들은 주식약정 5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ETF운용사인 LG투자신탁운용은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와 추가로 AP계약을 추진중에 있으며 세계 최초로 ETF를 개발한 SsgA와 운용자문 계약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의 경우 전체 뮤추얼펀드 자산 7조달러중 ETF 비중이 850억 달러인 1%에 불과해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도를 너무 앞서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LG투신은 코스피200지수를 사용하는 ETF펀드의 운용에 대해 우선 효율적인 차익거래를 보장하는 상품 구조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조성자인 증권사들이 차익거래가 효율적으로 수행될수 있도록 설정 단위, ETF가격, 자산배분전략 등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또한 증권사들과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위해 ETF펀드 설정에서 운용까지 안정된 유통시장 가격이 형성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LG투신은 무엇보다 ETF펀드의 특징이 주식 하나로 인덱스200 전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만큼 부도위험을 고려해 업계 최고의 안정된 인덱스형 모형을 개발, 사용중에 있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시장에 적합하도록 층화 추출된 PDF를 사용하고 120~150종목으로 구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기본 계획을 가지고 있다.

LG투신 관계자는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운용규칙을 마련함으로써 펀드매니저의 독단적 의사결정에 따른 오류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운용능력의 안정성과 업그레이드를 위해 세계적인 ETF펀드 운용사인 SsgA에 의한 운용시스템 및 PDF의 검증을 추진중이며 AP와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퉁해 설정 및 환매에 따른 트레킹에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LG투신 관계자는 “운용자문사인 SsgA사는 ETF의 개념을 개발한 ETF의 대명사로 지난 93년 최초 ETF펀드인 SPDR을 개발 운용하고 있다”며 “2001년말로 시가총액이 304억불로 세계 최대 ETF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총 38개ETF펀드와 415억불의 ETF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업계 독보적 1위인 회사”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 99년 7월부터 지금까지 LG SsgA 인덱스펀드 자문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인덱스펀드 운용 경험을 습득해 LG투신운용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업무협조체제가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LG컨소시엄의 발빠른 대응에 대해 삼성컨소시엄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쨌든 업계 일각의 회의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ETF펀드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최적의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소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한 만큼 편입 조절이 용이하고 비용도 절감할수 있는 상품으로 향후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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