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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추얼펀드 은행권 마케팅 강화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6-09 17:44

씨티 한미 국민 등 앞장…“일시적 붐” 지적도

판매 마인드·노하우 등 증권사 비해 미흡



자산운용사들이 뮤추얼펀드 판매와 관련해 기존 증권사 위주에서 탈피해 은행의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은행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이 뮤추얼펀드 판매를 강화하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은행권에 대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은행권도 수익증권외에 뮤추얼펀드 판매를 강화하면서 은행간 판매 경쟁도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씨티, 한미, 국민, 조흥은행 등이 뮤추얼펀드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이 같은 은행의 뮤추얼펀드 판매가 일시적 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은행권의 향후 판매 동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아직 증권사에 비해 수익증권 판매 노하우와 마인드가 미흡해 이 부분에 대한 은행권의 대응 여부도 주목거리다.

국민은행은 올초 미래에셋의 전환형펀드와 인디펜더스펀드 등 2가지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미 1200억원 가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측은 향후 은행권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씨티와 한미은행에서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세이에셋 또한 씨티에서 180억, 한미에서 530억원 등 700억원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등 점차 은행권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마이다스는 한미와 조흥은행에서 500억원의 뮤추얼펀드를 판매했으며 유리에셋도 조흥은행에서 500억원을 판매하는 등 자산운용사들은 이번 은행의 뮤추얼펀드 판매를 계기로 판매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은행에서 뮤추얼펀드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관련업계는 증권사의 경우 처럼 계열 운용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다 기존 은행의 주 수입원인 예대마진보다는 펀드 판매 수수료가 수익이 높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물론 은행도 계열운용사를 가지고 있지만 증권사처럼 계열사 펀드만 집중 판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한 기존 증권사에 비해 판매망 측면에서 보다 유리하고 펀드 수익률만 양호하면 판매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은행권이 고객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충분치 않고 관련시스템과 조직면에서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우려하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지난 대우사태를 계기로 수익증권 판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절감했지만 아직 은행권은 이 같은 경험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량 환매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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