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양적 성장위주의 경영을 해 왔으나 앞으론 철저한 질경영을 추구하겠습니다”
지난 27일 회원유치 영업을 재개한 LG카드 이헌출 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경영전략의 방향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제 시장은 포화상태가 됐다”며“정부의 규제가 없었어도 카드사들이 질위주의 내실경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정부의 미성년자 및 무자격자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 규제를 강화한 만큼, 신규회원 유치시 신용도 조사는 물론 본인여부 확인작업을 강화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모집 설계사에게 디지털 카메라를 지급하고‘준법영업 감시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LG카드는 회원들의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업계 처음으로‘고객 신문고’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고객 모니터링제, 잠재 신용불량자를 위한‘리커버리 프로그램’등도 운영한다.
이 사장은 현금서비스 비중 50% 축소 조치와 관련해“현금서비스 비중 축소시 카드 회원들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사채시장에서 돈을 빌려 카드대금을 상환할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감안하고 취한 조치인지 모르겠다”며 규제 강화와 관련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현금서비스 비중을 현 볼륨으로 제한하고 향후 신용판매 비중을 점차 늘려 50% 대출 비중을 충족시키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