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비중을 갑자기 50% 이하로 줄이면 현금서비스를 받지 못하게되는 사람들이 다시 사채시장으로 들어가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가 사채시장 이용자를 양지로 끌어낸 측면이 강한데 현금서비스를 줄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카드사별로 한도를 정해 제한하는 정도면 될 것을 `당신 회사는 이것을 몇% 팔아라`는 식으로 규제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방문영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반발한다.
보험사 등 다른 금융업종은 방문영업이 가능한데 유독 카드사만 제한하는 것은 법 정신에도 어긋나며 점포가 많이 있는 은행계 카드사에 특별히 유리해지는 조치라는 것이다.
또 직불카드 활성화 방침에 대해서도 별도의 결제망을 구축해야 하는 등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별반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추가비용 때문에 카드사나 가맹점 모두 환영하지 않을 것이며 소비자들도 익숙하지 않아 세금 공제 혜택을 특별히 크게 하지 않는 한 사용하려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