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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이사장 지수선물 발언 구설수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4-28 19:24

‘KOSPI선물 옵션 사수’ 주장에 선물업계 ‘발끈’

증권거래소 강영주 신임 이사장의 지수선물 발언이 선물업계는 물론 증권사들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다. 현선분리원칙에 의해 지주선물 이관을 준비해오던 선물거래소는 강 이사장이 현행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즉각적인 해명요구에 나섰다. 또한 그동안 지수선물 이관과 관련 중립을 유지하던 증권사들도 갑작스런 강 이사장의 발언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강 이사장은 지난 25일 취임사에서 ‘지수선물 옵션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물 옵션 시장을 함께 운영하는 거래소의 기본 구도를 그대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잠잠했던 증권-선물거래소간 이권 다툼이 또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선물거래소는 강 이사장을 상대로 즉각적인 해명 요구에 나섰다. 선물거래소는 강 이사장의 발언이 현행법과 배치되는 것으로 투자자와 금융시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강 이사장의 발언은 현선 분리원칙의 현행법을 무시한 것으로 이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표명이 필요할 것”이라며 “현실을 무시한 정치적인 발언으로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 증권사들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수선물 옵션 시장 이관문제 말고도 증권업 구조조정이나 다른 현안이 산적한데도 취임부터 민감한 사안을 건드려 증권시장과 선물시장간의 불화를 조장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이다.

증권사들도 조심스럽게나마 강 이사장이 낙하산 시비를 무마하기 위해 선심성 발언을 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행법상 이관이 결정된 문제를 거래소 이사장이 취임부터 이관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증권거래소, 한은 노조 등이 낙하산 시비를 계속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제스츄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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