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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방銀 기능재편 놓고 ‘舌戰’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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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24 21:16

우리금융 “지역경제 위해서도 통합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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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광주銀 “지금 주식 팔면 공자금 전액 상환”



우리금융지주회사가 기능재편을 놓고 심각한 내분 상태에 빠진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홍보·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근거자료를 만들어 언론, 방송사는 물론 시민단체, 정부 유관 기관에 대대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자료만을 놓고 본다면 우리금융과 지방은행의 주장은 각각 논리적으로 타당성이 높아 기능재편을 추진해야 할지, 독자생존을 유지해야 할지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게 금융계 중론이다.

특히 경남·광주은행은 집회를 개최하고 지역민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수준이 아니라 각종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독자생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주가와 관련 정부당국에 경남, 광주은행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즉시 회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4월19일 현재 은행업종 주가를 보면 제주은행을 제외한 지방은행의 평균주가가 은행평균 주가상승율 34.3%보다 55.96%나 높은 평균 90.16% 상승했다. 특히 지방은행 중 대구은행은 129.4%, 부산은행은 58.5%, 전북은행은 82.6%나 상승했는데 종합주가지수 상승율 33.2% 및 은행업종주가지수 34.3% 보다 배 이상의 주가상승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방은행의 주가 상승율이 높은 것은 지방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지방은행 경영실적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다.

경남은행의 경우 유가증권의 발행 및 공시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 제5조에 의거 경남은행의 본질가치를 계산한 결과 주당 2만760원(광주은행 2만2453원)이 산출됐다.

그리고 투입된 공적자금을 손실 없이 회수하기 위한 조건은 주당 7000원으로 최근 지방은행의 주가등을 감안하면 지금 즉시 경남은행 주식을 주식시장에 매각하는 것이 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우리금융도 지방은행의 논리에 반박하는 내용의 각종 자료를 작성해 배포하고, 방송에 관계자가 출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광주, 경남은행의 통합에 대해 반대 또는 독립법인 유지를 건의해온 광주, 경남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경제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 총98명 앞으로 윤병철 회장 명의의 회신을 일일이 발송했다.

윤회장은 서신을 통해 “광주, 경남은행이 지난해와 올 1분기에 걸쳐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현재의 광주, 경남은행의 자산규모와 역량으로는 대형우량은행들의 합병움직임, 금리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대형은행 및 외국계 은행들의 지방시장 점유율 확대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금융 회장단은 지역방송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전광우 부회장이 지난 4월10일 광주 MBC라디오 인터뷰 및 17일 광주KBS TV 대담프로, 18일 광주 평화방송에 출연했고 전략담당 간부도 광주 MBC- 토론프로(긴급진단)에 출연한 바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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