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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어수선한 4월’ 대응도 다양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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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17 21:53

삼성 “내실 우선”, S K “윤리강령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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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대형화 감안, 특감 문책수위 낮기를”



신한금융지주가 굿모닝증권을 인수하고, 한편 금감원의 증권사 불법영업 제재가 다음주로 다가오는 등 증권업계가 ‘어수선한 4월’을 보내고 있다.

대형화는 정부와 시장의 요구가 점점 커져 시점이 문제이지 각 증권사로서는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이고, 금감원의 증권사 제재는 수위가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증권사들의 대응방안도 각양각색, 눈길을 끌고 있다. 합병과 관련해 우선 삼성증권은 긴급한 대형화를 추진하기보다는 내실을 더욱 다져 업계 1위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의 MBA 출신 수십명을 채용, 기업금융, 자산관리 부문 영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으로 시작될 증권사 대형화 조류에 성급히 몸을 싣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증권사 대형화가 시작되었지만 아직까지 삼성증권의 위치를 위협할 만큼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우선은 우수인력 확보, 점포 영업망 확대 및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섣부른 합병은 득보다 실이 많아 시장상황을 감안해 합병여부를 차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증권사들을 좌불안석으로 만들고 있는 사안 중의 하나는 금감원 특감에 따라 프렌차이즈 영업의 불법사항이 대거 적발된 것.

금감원은 감사를 마치고 오는 24일 처벌 증권사 및 처벌 수위를 밝힐 예정에 있어 해당 증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적어도 관련자에게 견책 이상의 처벌이 있을 것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지점망 확충 및 은행점포내 지점 설치 등도 힘이 빠진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증권사들은 ‘고객정도 영업 선언’을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다. SK증권의 경우 지난 15일 ‘SK증권인의 윤리강령’을 발표하고 “앞으로 불공정 거래행위를 예방하고 고객과 주주로부터 신뢰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정식 발표했다.

SK증권의 경우 금감원이 지난번 발표한 ‘민원발생 1위 회사’로 꼽힌 불명예를 이번 기회에 불식,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신한증권의 경우도 금간원 특감에서 적발,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굿모닝증권과의 합병으로 정부의 증권 대형화 정책에 일조한 만큼 어느정도 면책도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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