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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김행장 “행장 외부에서 영입”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4-17 21:40

“직원 화합용”…레드햇 유지 ‘의문’

국민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지난 17일 “통합 국민은행의 직원들이 화합하지 못할 경우 차기 은행장을 외부에서 뽑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대한 빨리 후계자를 찾아서 양성할 것이며 떠날 때는 깨끗이 떠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햐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국민은행측 관계자들은 직원 화합 차원의 엄포용일 것 이라는 반응과 김 행장의 스타일로 봐서 그냥 흘려 들을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 엇갈렸다.

국민은행은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행내 직원중 3%에 해당하는 인력을 차기 행장감으로 선발하는 ‘레드 햇(Red hat)’ 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김 행장은 “과거 합병후 두 은행이 돌아가며 행장을 하면서 직원들이 화합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국민은행이 기대만큼 화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은행 정관을 바꿔서라도 몇십년간 두 은행 출신들은 은행장을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비은행출신 임원 6명이 은행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인재양성만 하는게 아니라 능력있는 인재도 적극적으로 찾아서 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 안에는 국적이 다른 사람도 많다”며 “세계적인 은행으로 성장하려면 10%정도는 다양한 외국 사람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행장은 월급은 적고 편의를 제공하는 것보다 많은 월급을 주고 그 안에서 사용하라는 차원에서 임원들의 법인카드를 회수해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너무 한다는 원성도 들리지만 투명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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