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다이너스·JCB도 50% 성장
국내 신용카드시장이 급성장을 구가함에 따라 국제카드의 국내 매출규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자, 마스타 등은 국내 회원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이로 인해 로컬카드 비중이 전년대비 3%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시장 성장에 따라 국제카드의 국내 회원수 및 이용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비자카드의 경우 지난 2000년 12월말 현재 1,959만8천명이던 국내 회원수가 1년여 동안 60.9%가 증가했으며 이용금액은 무려 102.7%가 증가한 166조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자카드가 국내시장 확대를 위해 회원사와 공동 마케팅을 벌이는가 하면 한국방문의 해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마스타카드도 올 월드컵을 앞두고 작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영업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작년 12월말 현재 회원수가 2,550만명으로 전년대비 62.1%가 증가했으며 이용금액도 64.7%가 증가한 78조4,403억원에 달했다.
현대그룹에 인수된 다이너스카드는 작년 말 현재 회원수 66만명, 이용금액 2조5,56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카드는 최근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어 다이너스는 물론 비자, 마스타 등 국제카드 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본계 신용카드사인 JCB카드는 작년 12월말 현재 회원수 143만9천명, 이용액 1조8,2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6.1%, 7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CB는 비씨, LG, 외환에 이어 신한은행과도 제휴를 맺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올 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 카드시장 호황에 따라 국제카드들의 볼륨이 급증한 반면 아멕스카드(동양카드)는 지난해 이용금액이 소폭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동양카드가 지난해부터‘블루카드’등 신상품을 개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고 특히 최근 삼성카드와 제휴해 아멕스카드 발급을 시작해 향후 아멕스카드의 국내시장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국제카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라 로컬카드 비중이 2000년 36.9%(2,135만9천명)에서 작년에는 33.9%(3,029만7천명)으로 3% 포인트 감소했다.
<국제카드 국내시장 점유율>
(단위 : 천명·억원)
/ / 2000 / 2001 / 증감률
/ / 회원수 / 이용액 / 회원수 / 이용액 / 회원수 / 이용액
/ 비자 / 19,598 / 819,000 / 31,542 / 1,660,600 / 60.9 / 102.7
/ 마스타 / 15,838 / 507,645 / 25,500 / 784,403 / 62.1 / 64.7
/ 다이너스 / 470 / 19,000 / 660 / 25,568 / 40.4 / 34.6
/ 아멕스 / 192 / 12,000 / 214,000 / 11,735 / 11.4 / △2.26
/ JCB / 985 / 10,520 / 1,439 / 18,229 / 46.1 / 73.3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