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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모집인제 정비 시급

김덕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4-07 20:15

高비용·카드남발 문제 원인

카드업계 문제 알면서도 묵인



신용카드사들이 보다 많은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한 카드 모집인제도가 카드 남발 및 비용 부담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관련 제도의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모집 영업을 하는 카드 모집인이 회원유치 증대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카드 남발 등 부정적인 측면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카드 모집인제도와 관련해 문제가 되는 것은 카드 남발 문제.

카드모집 실적에 따라 급여를 받는 모집인들은 자신들의 수익을 위해 미자격자에게 카드발급을 권유하고 있으며 또 카드사들은 모집인이 유치한 신청서에 대해서는 가급적 카드발급을 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카드사들이 발급자격 기준을 강화할 경우 모집인의 회원유치 실적이 감소해 결국 모집인의 소득감소로 이어진다는 것.

따라서 카드 모집인은 자신의 소득증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발급기준이 완화된 경쟁 카드사로 옮겨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우려하는 카드사들은‘회원 증대’및‘모집인 관리’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 카드를 남발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카드 모집인은 회원 유치시 모집 수수료(1장당 10,000∼15,000원), 유실적 수수료(1장당 7,500∼10,000원), 이용실적 수수료(1년 단위 적용, 이용금액의 0.3∼1%) 등의 명목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어 카드사의 적잖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신용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카드 모집인 1인당 평균 150∼2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고“이는 현재 등록돼 있는 설계사 절반만 환산해도 카드사가 모집인 수수료로 지급되는 비용이 8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카드 모집인제도의 일대 정비를 통해 혼탁한 카드시장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삼성, LG, 외환 등 일부 카드사의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카드 모집인의 대규모 이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모집인들이 그 동안 유치해 놓은 실적에서 이용실적 수수료가 지급되고 또 신규모집 제한에 따른 소득 감소를 각 카드사들이 보존해 주는 당근책(?)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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