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들이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다. 검찰의 창투사 58개 업체에 대한 전면 수사로 창투사 임직원들의 구속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벤처캐피털의 벤처기업 발굴이 전면 중단됐고, 벤처펀드 결성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벤처캐피털들의 위축은 곧바로 벤처기업 자금난 악화로 연결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의 벤처캐피털 업계에 대한 대대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某 은행 벤처투자팀과 신기술금융K사 일부 직원들이 구속된데 이어 창투 K사 양 前 사장과 M사 전임 임직원이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2~3개 창투사 임직원들이 소환된대 이어 투자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조사대상 58개사 임직원들의 소환이 계속되고 있다.
창투사 한 관계자는 “벤처기업 투자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검찰이 대다수의 창투사들을 대상으로 이미 몇 년이 지난 일을 조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주총이 끝난 4월은 벤처캐피털의 벤처기업 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이 가장 활발한 시점인데 검찰 수사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창투사 벤처펀드 역시 금융기관과 법인출자자들의 외면으로 조합 결성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중기청의 1500억원 규모의 재정자금중 약 30억원이 집행돼 지난해에 비하면 펀드결성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벤처캐피털 투자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부품소재업체 한 관계자는 “자금유치를 위한 실무작업이 모두 마무리되고 입금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투자사에 대한 검찰 조사로 펀딩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