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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사 순익 3% 감소,제조업은 64% 격감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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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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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실적 호전으로 상장사 전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소폭 감소에 그쳤으나 하이닉스반도체의 적자규모 확대로 제조업체 순이익은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업체들은 1천원어치를 팔아 55원을 남겼고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24.6%포인트 하락해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2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 514개의 작년 실적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순이익은 6조6천925억원으로 전년보다 3.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514조7천390억원으로 전년보다 0.64%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8조2천756억원과 9조30억원으로 각각 8.72%, 5.22% 감소했다.

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로 상장업체당 1천원어치를 팔아 55원을 남긴 셈이었다.

이 중 제조업 499개사의 순이익은 하이닉스 순손실 규모가 5조735억원으로 확대되고 삼성전자 이익이 반감된 여파로 63.78%나 급감하며 3조9천826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는 매출액 감소율은 0.66%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0.48%, 61.00%나 급감했다.

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순이익은 11조7천661억원으로 오히려 25.09%나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9조5천678억원과 14조9천548억원으로 각각 0.31%, 26.43% 늘었다.

제조업체의 경우도 하이닉스 적자를 빼면 순이익이 32.84% 줄어드는데 그쳤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감소율도 23.88%, 34.33%로 크게 낮아졌다.

상장사의 자산총계는 841조6천229억원으로 0.46% 줄었으며 이 중 부채총계가 611조4천70억원으로 2.39% 감소했으나 자본총계가 230조2천160억원으로 5.04% 늘었다.

제조업체는 부채총계(270조7천881억원)를 자본총계(215조291억원)로 나눈 비율인 부채비율은 125.93%으로 전년보다는 24.57%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의약(133.9%), 자동차(72.0%),음식료(43.9%) 업종의 순이익이 크게 늘었으나 반도체, 제지, 화학업종은 적자전환됐고 전기전자(-88.1%), 기계운수장비(-45.0%), 유통.써비스(-34.1%) 업종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20.0%), 건설(16.4%), 조선(11.5%), 의약(10.4%) 업종 등은 매출액이 증가세였으나 반도체(-16.4%), 전기전자(-5.7%),제지(-4.9%),화학(-3.6%) 업종 등은 외형이 축소됐다.

그룹별로는 현대차와 롯데가 내수호황에 힘입어 순이익이 59.0%, 10.0% 늘었을 뿐 삼성과 포항제철은 45.3%, 49.9%나 급감했고 현대, 한진, 금호, 한화는 적자가 지속됐다.

기업별 순이익 규모는 삼성전자가 2조9천469억원으로 1위였고 한국전력(1조7천783억원), 현대차(1조1천653억원), SK텔레콤(1조1천403억원), KT(1조872억원)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크라운제과(7천815%)였으며 금강공업(2천884%), 한국제지(1천381%), 코오롱건설(957%) 등도 상위에 올랐다.

또 매출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물산으로 32조7천410억원에 달했으며 삼성전자(32조3천803억원), 현대상사(27조1천485억원), 현대차(22조5천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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