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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통합카드 발급 잠정 연기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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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31 21:32

금감원, 카드론 투기자금으로 전락 우려 보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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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와 증권카드를 결합한 통합카드의 판매가 잠정 연기됐다. 금감원이 대형 카드사 및 은행카드 실무자를 소집, 통합카드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주식투자 자금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상품 출시를 당분간 보류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권통합카드를 발급하려 했던 5개 카드사 및 은행은 “금감원과 이미 협의를 거쳤고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발급을 유보시킨 것은 고객 편의를 무시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삼성, LG, 신한, 국민은행 등 카드관련 실무자들을 소집해 증권통합카드의 카드대출이 투기성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짙다며 당분간 판매를 보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법상 투기성 자금을 위한 대출은 금지되어 있어 증권통합카드 발급을 유보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카드사의 경우 은행법을 적용받지는 않지만 여신전문 금융사인 만큼 거의 동일하게 재제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증권통합카드 출시 보류로 가장 피해를 보는 업체는 신한, 국민은행 및 국민카드다.

신한은행은 지주회사 차원에서 이달부터 증권통합카드를 발급할 예정이었고 국민카드 역시 교보, 대신, 동원, 신양증권과 MOU를 체결, 이달중 통합카드를 출시할 방침이었다.

이외에도 국민은행은 대우, 동원, 동양증권과 제휴를 맺고 통합카드를 추진해 왔고 삼성카드 역시 한국투자증권과 제휴해 실물카드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증권통합카드 발급에 앞서 이미 금감원으로부터 승인을 얻었고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화에서 상품출시를 유보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물론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카드론이 단타매매 등 투기성 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을 감독원 차원에서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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