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3개사 제휴카드 발급비용 날릴 위기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27 18:54

현대·동양 등 희색…주가에도 영향 미칠 듯

카드 회원모집 정지…향후 시장 전망



금감원의 카드사들에 대한 신규 영업정지 조치가 얼마만큼의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초미의 관심사다.

중징계를 받은 삼성, LG카드는 “기존회원 단속에 충실하면 된다”면서도 영업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에 대한 불안감은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제휴카드 발급비용 고스란히 날려

우선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들여 발급한 제휴카드의 신규회원 확보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올초 가두모집이 금지되자 ‘고객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카드상품’을 출시하자는 차원에서 마일리지, 포인트, 무이자할부 등 무차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카드 출시에 열을 올려왔다. 그러나 이번 영업정지로 회원확보는 물론 마케팅 비용만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내달 30일까지 ‘외환-아시아나카드’를 발급받는 신규회원에게 무조건 5000마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중인데 영업정지로 아시아나에 지급한 5억원을 모두 날리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회원에게 2000마일을 주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며 영업정지가 풀리면 행사를 연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 LG카드는 ‘교원-LG카드’ 등 최근에 출시한 제휴카드의 신규회원 모집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외에도 월 10~15만명 정도의 신규회원을 모집했던 삼성, LG카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 중징계 카드사 ‘울고’ 타 카드사 ‘웃고’

이번 조치와 관련 카드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미 현대, 동양 등 신규진입 카드사들은 오히려 향후 2개월간을 영업확대의 ‘절호 찬스’로 삼겠다.

동양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영업을 강화할 기회란 판단 하에 신규회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회원을 유치할 때 모집경로를 투명하게 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징계를 받은 카드사들은 영업제재의 형평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3개 카드사들을 제외한 타 카드사들은 전혀 제재를 받지 않았다. 또한 명의 도용자 및 무자격자 미성년자 발급건수에서 외환카드와 별차이를 보이지 않은 국민카드는 과징금 5000만원에 그쳤다.



■ 카드 설계사 대이동 예상

2~3만명에 달하는 삼성, LG 등 대형카드사들의 모집인들이 이번 금감원 ‘철퇴’를 빗겨간 카드사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초 가두모집 금지로 카드사들은 이미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한 신규회원 모집으로 모집채널을 변화시켰지만 여전히 설계사를 통한 맨투맨 영업에 의존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영업정지 조치로 2개월간 신규회원 모집이 원천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에 모집인들이 대거 이탈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2개월 동안 기본 수당만 받고 카드사에 남아있을 사람이 있을 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 카드사 주가 심리적 타격

이번 신규 영업정지로 카드사 주가에 심리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달 상장을 앞둔 LG카드 공모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별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 외환카드는 유례없는 카드사 중징계 발표가 있은 지난 26일 각각 3.25%, 8.86%가 하락한 5만6,600원과 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신규회원 모집 중단이 카드사 주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미 대형카드사들은 기존 회원을 1,000만명 이상 확보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신규회원의 매출액은 미미한 편이라 카드사 수익에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2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3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