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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비교공시 추진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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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20 21:24

업계 신뢰성 제공·자율구조조정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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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가속…중소형사 경쟁력 악화 우려



금감원은 최근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등의 정보를 비교공시해 증권업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시내용에는 외형비교뿐만 민원발생건수, 영업력, 서비스 수준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비교공시가 시행될 경우 증권사간 객관적인 비교우위로 인해 고객이탈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감독당국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6월 또는 하반기부터 인터넷홈페이지(www. fss.or.kr)를 통해 증권사의 영업용 순자본비율, 재무건전성 지표인 자산부채비율, 수익성 기준인 총자산순이익률, 거래안전성을 대표하는 전산 백업(back-up)시스템 구축 여부 등을 우선 비교공시할 계획이다.

또한 금감원은 증권사 정기감사를 통해 받는 자료중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격할 계획이며 기본수치도 자체분석해 한단계 높은 비교항목도 제시할 방침이다. 이 같은 자료들은 보도자료로도 배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비교공시 시행은 증권산업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고 금융소비자가 증권사를 평가할 수 있는 판단의 근거를 제공한다는 취지”라며 “비교공시로 인한 시장파급 효과를 감안해 공시내용에 대한 세부방안을 관련 업계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2001회계년도 사업보고서가 제출되는 시점에 맞춰 늦어도 하반기까지 사이트를 완성하고 준비된 항목부터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비교공시 시행과 관련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증권사들은 감독당국의 이 같은 방침에 환영하고 있다.

이미 시장내에서 중소형사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대형증권사들은 이번 비교공시 시행으로 시장기반 확대라는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중소형사들은 벌써부터 고객이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소형증권사 관계자는 “대형사에 비해 시장기반 서비스 채널등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공시가 나가면 상대적으로 영업이 더욱 힘들어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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