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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실적평가 국제기준 도입해야

구영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17 19:15

AIMR 대표단, 기업공시·투명성 강조

펀드등 각종 투자상품의 적절한 투자실적의 평가를 위해 한국도 국제적인 평가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대표단을 구성해 방한한 AIMR (Association for Investment Management and Research)의 토마스 보우먼(Thomas A. Bowman ·사진) 회장은 펀드를 운영하는 투자회사들의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국제적인 투자평가기준인 GIPS(Global Investment Performance Standards)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도 펀드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GIPS는 투자회사들이 실적이 좋은 특정 펀드의 수익률만 내놓거나 기간 등을 조작해 실적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시장을 왜곡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이번 AIMR 대표단의 방한은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엔론 파문이후 올바른 기업관리 및 공시, 투명성에 대해 강조하고 우수한 교육과 전문성에 대한 국내 투자 전문가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AIMR 대표단은 국내 최우량기업외에 특히 중견기업들의 기업 투명성확보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감독기관이나 회계법인의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점과 스톡옵션 등 주가 연동 보상체계는 기업 투명성을 전제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엔론 사태는 기업들의 로비로 회계기준이 완화된데다 컨설팅 겸업으로 회계법인의 중립성이 훼손됐고 스톡옵션을 받은 경영진들의 무리한 주가관리로 불거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정부 관계자들과 감독기관, 투자기관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이런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 밝혔다.

AIMR은 미국과 홍콩, 런던에 사무소를 두고 107개 국의 애널리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투자 전문가 5만4,00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조직으로 CFA(국제 재무분석사)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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