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은행수신 잔액은 정기예금 215조원, 저축예금 83조5천억원, 금전신탁 81조3천억원 등 596조7천억원으로 전년말(535조4천억원)에 비해 11.4% 늘어났다.
지난해 예금 금리가 떨어져 투신권에도 자금이 몰렸지만 저축예금과 기업자유예금, 금융채권 등도 늘어나 예금 잔액이 증가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은행 계좌수도 1억5천825만개로 전년말(1억4천714만)에 비해 7.6% 늘었다.
잔액이 1만원 이하인 계좌수는 신용카드 결제를 위한 신규발급이 늘어나면서 7천583만좌로 전년말(6천790만좌)에 비해 11.7% 늘어났고 전체 계좌의 49.9%를 차지했다.
정기예금의 계좌당 평균 잔액은 2천889만원으로 전년(2천651만원)에 비해 8.9%(237만원) 늘어났으나 양도성예금증서(CD)의 경우 정기예금에서 빠져나온 소액자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잔액이 6억7천만원으로 전년말(7억7천만원)에 비해 15% 감소했다.
정기예금 744만계좌(215조원)중 잔액 1천만원 이하 계좌는 444만좌로 59.6%를 차지, 전년(58.4%)에 비해 비중이 1.2%포인트 높아졌으나 이들 계좌의 금액(20조200억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로 전년(20조960억원, 9.8%)에 비해 0.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5억원 초과 계좌는 계좌수에서 0.5%(3만6천좌)를 차지해 전년보다 0.1%포인트, 금액에서도 41.5%(89조2천억원)로 전년대비 0.9%포인트 높아져 은행으로 유입된 거액의 여유자금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자유예금도 5억원 초과 계좌수가 1만좌로 전체의 0.5%, 잔액은 33조9천억원(73.6%)으로 전년에 비해 비중이 각각 0.1%포인트, 1%포인트 높아져 기업들이 거액의 여유자금을 단기성 금융상품에 운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전신탁 계좌의 경우 전체 계좌의 80.6%가 1천만원 이하의 소액계좌로 나타났으며 5억원 초과 계좌(28조5천억원) 비중도 2000년말 30%에서 지난해말 35%로 상승, 기업들이 자사주 관리 목적으로 비중을 높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저금리 기조에서도 은행이 장기예금 유치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게 적용함에 따라 1-5년의 장기성 정기예금 계좌의 금액 비중이 전년보다 0.5-2.9%포인트 상승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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