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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경제연구소 해체된다

임상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14 00:41

증권내 리서치센터 신설…인력 흡수

‘명분보다 실리’…민간 연구 인프라 위축 우려



지난 86년 설립, 15년간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에게 국내외 경제동향 및 증시분석등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오던 동원경제연구소가 이달 말 해체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주주인 동원증권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연구소를 해체하고 리서치센터를 신설, 연구소 인력을 흡수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위기이후 연구성과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민간경제연구소에 대한 구조조정이 강행되면서 이미 쌍용 한화 대우 신한등의 연구소가 은행 및 증권사에 편입된 상태이다. 이번 동원경제연구소의 해체도 업계 위상 및 대외이미지 확보보다는 효율적인 연구조직을 통한 실리추구가 그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업계에서는 민간경제연구소의 위축이 자칫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계 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경제예측 및 분석 기능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경제연구에 대한 기본 인프라는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양질의 투자정보 제공과 전문 애널리스트 양성소로 정평이 나있는 동원경제연구소가 오는 3월말을 기점으로 해체된다.

동원경제연구소 고위관계자는 “효율적인 경제연구 조직마련과 구조조정 차원에서 동원경제연구소 해체를 결정한 상태”라며 “현재 청산절차를 밝고 있는 상태며 연구소 인력은 동원증권 내부에 리서치 센터를 신설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동원증권 내부에 신설될 리서치 센터의 센터장으로는 연구소 간판스타인 온기선 이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연구소 관계자는 “이달 말 연구소 해체가 정해졌지만 리서치 센터 신설 및 관련 임원 선임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증권과 연구소의 결산이 끝나야 모든게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원경제연구소 해체를 두고 대부분의 업계전문가들은 ‘명분보다는 실리위주의 조직운영’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자칫 국내외 경제연구에 대한 인프라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민간경제연구소의 잇따른 해체로 국내 전문 연구인력들이 대거 외국계 기관으로 자리를 옮겨가고 있다”며 “고급 인력 유출 현상은 향후 경제연구 인프라의 악화를 심화시킬 수 도 있으며 이에 따라 국가 경쟁력도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원경제연구소는 지난 86년 한진경제연구소로 출범한 이래 경제 산업조사와 컨설팅등의 업무는 물론 동원그룹의 Think Tank로서 주요 역할을 수행해왔다. 동원증권은 연구소의 66.6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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